또 하나의 전산학 공돌이와 피카소 분명 여인은 달콤한 잠을 자고 있었다. 따뜻한 피부와 샛노란 머리결은 그녀의 미소를 떠오르게 했다. 그녀의 행복한 꿈은 테이블보에 발랄한 무늬를 그렸다. 잠이란 너무나 포근하고도 행복한 쉼이라고 그녀는 속삭였다.
또 하나의 전산학 핸드 드립을 내리는 공돌이 연구실의 핸드드립 도구 덕에 나는 특별한 호사를 하나 누릴 수 있다. 그것은 커피 맛도, 향도 아니다. 커피 타임의 선율이다. 나른한 오후 2시, 까리용 소리가 아득히 들려올 때면 나는 커피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